산업 IT

해외서 명품 가방 분실해도…SKT '로라'로 위치추적

서울서 亞 첫 국제연합체 총회

로밍기술 표준화 방안 발표

글로벌 IoT 솔루션 개발 주도

11일 서울 강남구 쉐라톤 서울 팰리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로라(LoRa) 국제 연합체 총회’에서 차인혁(가운데)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이 제프 멀리건 로라 회장(오른쪽 두번째), 잡 그루트 셈텍 부사장(왼쪽 두번째), 트레이시 홉킨스 로라 마케팅위원회 의장(왼쪽 세번째) 등 로라 국제 연합체의 이사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11일 서울 강남구 쉐라톤 서울 팰리스 강남호텔에서 열린 ‘로라(LoRa) 국제 연합체 총회’에서 차인혁(가운데)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이 제프 멀리건 로라 회장(오른쪽 두번째), 잡 그루트 셈텍 부사장(왼쪽 두번째), 트레이시 홉킨스 로라 마케팅위원회 의장(왼쪽 세번째) 등 로라 국제 연합체의 이사진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앞으로는 해외에서 명품 가방을 분실하거나 배송이 잘 못 돼도 실시간으로 위치추적을 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화물주는 수출용 컨테이너가 해외 어느 곳에 있는 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서비스가 지역적 한계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표준인 로라(LoRa) 국제 연합체 총회를 이달 11일부터 사흘간 서울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열고 이 같은 기술을 시연해 성과를 공유한다고 11일 밝혔다. 또 전국망 상용화의 노하우를 비롯해 기술과 서비스 개발 현황을 글로벌 사업자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로라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 측은 글로벌 로밍 기술 상용화를 통해 로라네트워크를 이용하면 고가품의 해외 반출 여부 확인을 비롯해 국제물류에 사용되는 컨테이너의 이동 현황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관련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라 국제 연합체 세계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는 ‘로라를 통해 글로벌로 연결되는 사물들(Enabling Things To Have A Global Voice)’을 주제로 진행된다. 메인 세션에서는 주관사인 SK텔레콤이 지난 6월 말 전국에 상용화한 로라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IoT 기술력을 세계의 회원사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또 이번 총회에서 SK텔레콤은 글로벌 로밍 기술 관련 표준화 방안을 발표, 이를 로라 표준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총회에서 회원사와 로밍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방안도 협의해 글로벌 IoT 솔루션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어 오는 12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IoT Week 국제전시회’에서는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한 여행용 가방이 서울 코엑스에서 출발해 프랑스에 도착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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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에는 시스코, IBM 등 장비·솔루션 업체를 비롯해 오렌지(Orange), KPN, 스위스컴(Swisscom) 등 통신기업 등 300여개 글로벌 IoT 사업자들이 참여해 관련 기술을 교류하고 국가별로 적용가능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 겸 한국사물인터넷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서는 IoT 기술의 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끌어온 경쟁력으로 글로벌 IoT 기술의 표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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