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수영의 김서영(경북·경북도청·사진)이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김서영이 7~13일 충남 일대에서 열린 전국체전의 MVP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31개사 가운데 29개사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김서영은 가장 많은 17표를 얻었고 역시 수영의 최정민(서울·서울체고), 사격의 진종오(부산·KT)가 각각 5표로 뒤를 이었다. 역대 네 차례나 전국체전 MVP에 올랐던 수영의 박태환(인천·인천시청)은 2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계영 800m, 개인혼영 200·400m)와 은메달 1개(계영 400m)를 땄다. 한국신기록은 4개나 수립했다. 이중 개인혼영 200m는 정규가 아닌 번외경기여서 공식적으로는 2관왕이다. 특히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23, 400m에서 4분39초83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점이 MVP 선정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서영이 참여한 계영 800·400m에서도 소속팀 경북은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서영은 지난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 한국타이기록인 2분11초75로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