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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있다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챙겨야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202만 명에서 2015년 252만 명으로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신체 내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 기능에 장애가 생겨 고혈당이 지속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주요 발병 원인은 고령화와 더불어 서구화된 식습관 및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더불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필수 영양소를 적절히 섭취하고 포화지방이 함유된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혼합유산균의 섭취도 당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6년 유럽 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를 살펴보면, 30~70대 제2형 당뇨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조작 시험을 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은 공복 인슐린 수치가 2.9 μU/mL 감소한 반면, 위약 대조군의 경우 1.8 μU/mL 증가했다.


또한 브라질 고이아스 연방 대학 영양학과 고메즈 박사팀은 ‘장내 미생물, 프로바이오틱스와 당뇨병’이라는 논문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균총의 조절을 통해 당뇨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키고 자가면역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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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 전문 기업 ㈜프로스랩 관계자는 “장내 유익균이 효소 및 호르몬 분비를 조절해 혈당 감소에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의 여러 효능이 알려지면서 프로바이오틱혼합유산균 제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 시 맛있는 유산균보다는 포함된 균주나 화학첨가물 함유 여부, 코팅 기술 등을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알맞은 것으로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특성과 효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다양한 균주가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한국인의 장에 보다 잘 정착할 수 있는 한국형 복합 균주가 함유된 제품도 나와 있으니 참고할 만 하다.

특정한 맛이 있는 유산균 제품에는 보통 합성착향료나 합성감미료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첨가물은 장기간 섭취 시 신진대사 교란이나 설사 및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쓰이는 이산화규소 등의 합성첨가물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제품 구입 시 어떤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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