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노트7 단종 후폭풍] 프리미엄폰 내놓고 출하량 확대...中기업 공세 거세진다

화웨이·오포·비보, 세계시장 공략 가속

애플은 국내서 아이폰7 예약판매 돌입



1,000만대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그 이용자를 잡기 위해 애플은 물론 화웨이 등 중국업체의 공습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화웨이·오포·비보 등의 공세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삼성전자로서는 갤노트7 단종으로 중국시장에서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와 IT 전문매체 시넷에 따르면 화웨이는 다음달 3일 독일 뮌헨에서 신형 스마트폰 2종을 공개하는데 그중 하나는 갤럭시노트7과 유사한 모델이다. 그동안 비와이(Be Y)폰과 H폰 등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공략한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공략을 가속화하면서 갤노트7의 대체재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중국에서 1위로 등극한 오포와 무서운 성장세를 자랑하는 비보가 세계 시장에서도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포에 이어 화웨이,비보, 애플, 샤오미가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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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갤노트7의 단종이 중국 업체에 커다란 반사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하며 화웨이를 비롯해 오포·비보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 전망치를 추가로 700만대나 늘려 잡았다. 화웨이의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 전망치를 400만대 늘어난 1억2,300만대로 조정했고 오포와 비보는 합해서 300만대가량 늘어난 전망치를 제시했다.

애플도 신작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4일부터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일제히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출시는 오는 21일이다. 업계에서는 갤노트7 단종 여파로 5.5인치 대화면의 아이폰플러스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7 구매 고객에게 SK텔레콤은 클라우드서비스 ‘클라우드베리’ 36GB, KT는 액세서리 3만원 할인쿠폰, LG유플러스는 3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또는 할인권을 각각 증정한다. SK텔레콤은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50만4,000원, KT는 최대 72만원, LG유플러스는 최대 6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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