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는 지난 3·4분기 순익이 62억9,000만달러, 주당 1.58달러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3·4분기의 주당 1.68달러에 비하면 7.6% 감소한 수치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당초 순익이 주당 1.39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2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전 예상치인 240억달러를 넘어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각각의 사업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3·4분기에 좋은 결과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약 두 배에 달하는 29억1,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3·4분기 중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3·4분기 성적표를 받아 든 JP모건체이스의 실적 호조로 시장에서는 미국 은행권 어닝시즌에 대한 낙관론이 고조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체이스의 실적이 발표되기 전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4대 은행의 3·4분기 총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17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