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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스, “성적 부진 때문 아닌 팀 체질 개선 필요로 교체”…4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는 부족했나

삼성 라이온스, “성적 부진 때문 아닌 팀 체질 개선 필요로 교체”…4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는 부족했나삼성 라이온스, “성적 부진 때문 아닌 팀 체질 개선 필요로 교체”…4년 연속 통합 우승으로는 부족했나




삼성이 류중일 감독과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김한수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올 시즌 삼성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기는 했으나 재임 기간 중 팀을 5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4차례 통합우승을 일궈낸 류중일 감독과 결별한 것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987년 선수로 삼성 라이온스와 첫 인연을 맺은 류 전 감독은 코치를 거쳐 2011년부터 감독으로 삼성을 진두지휘해왔다.

재임 기간 동안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과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결과를 내며 ‘야통령’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류 감독이지만 올 시즌 최종 성적은 9위에 그치면서 구단의 입장에서는 결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도박 파문 등 외부 요인과 외국인 선수의 동반 부진, 주전들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낸 류 전 감독이지만 구단이 실제 감독 교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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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삼성은 15일 김한수 타격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하며, 감독 뿐 아니라 단장까지 교체하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삼성 관계자는 “류중일 감독님이 올 시즌 못한 것이 이유가 되어 교체한 것은 아니다. 팀 체질이 전면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이에 젊은 감독을 선임해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있다”라고 설명해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감독 교체를 단행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삼성의 감독 교체가 다음 시즌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스 구단 홈페이지]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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