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에 따르면 협회와 4대 정유사는 해수부 중재로 그간 수차례 협의한 끝에 이날 오전 9시30분께 협상안에 공식 서명했다. 협회는 급유선 운송료의 현실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부산, 울산, 여수항에서 동맹휴업을 벌여왔다. 협회는 운송원가에 맞게 운송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4대 정유사는 올해 이미 한 차례 인상했기 때문에 단시일 내에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협회와 4대 정유사는 해수부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수행하는 ‘선박 급유업 선진화 방안 연구용역’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동맹휴업으로 협회와 정유사, 운항 선박들이 일부 피해를 봤으나 선박급유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급유업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