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다산네트웍스, 해외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 뛰어든다

통신장비 제조업체 다산네트웍스가 자회사인 디티에스, 해외 전력 회사와 함께 해외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뛰어든다. 다산네트웍스는 자회사 디티에스를 통해 전력 생산 장비 중 하나인 열교환기를 생산하기는 했지만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직접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나길주(왼쪽 두번째부터) 다산프랑스 법인장과 오폴드 엠볼리 파트랑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장관 등이 최근 에너지장관실에서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 의향서를 작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다산네트웍스나길주(왼쪽 두번째부터) 다산프랑스 법인장과 오폴드 엠볼리 파트랑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너지장관 등이 최근 에너지장관실에서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 의향서를 작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다산네트웍스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레오폴드 엠볼리 파트랑 에너지장관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긴급 발전소 사업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대 전력 회사 중 하나인 프랑스 전력공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된다. 사업은 세계은행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중장기 아프리카 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이들의 원조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의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 시설 설치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코트디브와르와 중부 아프리카 경제통화공동체 국가들의 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보알리 지방 발전소에서 수도 방기까지 120㎞에 걸치는 고압송전선 설치와 변전소, 수도권 화력발전, 태양광 발전소 등 건설에 3,300만유로를 투입할 예정이다. 2단계로 방기에서 카메룬을 연결하는 고압 송전선 200㎞ 구축 사업도 구체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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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2월 포스탱 아르샹제 투아데레 대통령이 내전을 종식시키고 우리나라의 새마을 운동과 국가개발사업을 모델로 국가 재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길주 다산프랑스 법인장은 “지하자원이 풍부한 중앙아프리카 6개국 연합인 중부아프리카 경제통화공동체(CEMAC) 국가들이 모두 전력화 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사업을 교두보로 향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CEMAC 시장에 진입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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