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롯데월드타워 6년만에 준공 눈앞

소방시설 검사 등 공식 인허가 돌입…연내 사용승인 전망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123층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사용승인(준공)이 임박했다.

17일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의 성탄절 전 준공을 목표로 이번주부터 소방시설 필증 검사와 사용승인 신청을 차례로 접수하는 등 공식 인허가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번주 송파소방서에 소방시설 검사를 신청해 약 2주간의 일정이 끝나는 대로 서울시에 사용승인(준공) 신청을 접수할 방침이다. 일반 건물의 사용승인에는 평균 2주 정도 걸리지만 국내 최고층 빌딩인 만큼 기간을 한 달 반까지 넉넉히 잡았다. 목표대로 진행될 경우 연내 사용승인을 얻게 되며 지난 2010년 11월 건축허가를 얻어 착공한 지 6년 만에 준공에 이르게 된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성탄절 전 오는 12월22~23일까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 만큼 연말 준공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까지 준공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후 타워 시설들은 단계적으로 대중에게 선을 보인다. 현재 롯데월드타워의 공정률은 98% 수준으로 구간별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라 단계적 오픈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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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롯데는 내년 2월 117~123층에 마련된 초고층 전망대의 문을 최초로 열어 관광객을 맞이한다. 현재 소공동 롯데타워에 위치한 그룹 정책본부도 2~4월께 잠실 타워로 옮길 예정이다. 레지던스(42~71층)와 오피스(14~38층)의 분양 및 임대 작업도 준공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타워의 그랜드오픈(공식 개장)은 타워 내 6성급 호텔(76~101층)이 개관하는 4월 초로 잡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지던스의 분양가격이 평(3.3㎡)당 1억원 안팎으로 국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는 등 인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며 “단위 면적당 공사비가 일반 건물의 3배에 이르는 초고층 건물이기에 적정 수준의 임대료 협상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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