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朴대통령 향해 "대결악녀…靑 정조준"이라며 위협

북한 전국연합근로단체 성명 통해 막말 퍼부어

"탈북촌 건설계획이니 하면서 호들갑 떨어"

朴대통령 '탈북 촉구' 발언 비난

북한이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권유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결악녀’라고 부르는 등 위협적인 막말을 퍼부었다.

북한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연맹 중앙위원회 등 4개 단체는 지난 17일 전국연합근로단체 명의의 성명에서 “무지무도한 탈북 선동질에 괴뢰통일부를 비롯한 졸개들과 보수 논객들은 탈북촌건설계획이니, 사회통합형 탈북민정책방향이니 뭐니 하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역대 괴뢰보수집권자들치고 우리에 대한 모략망동을 부리지 않는자가 없지만 박근혜처럼 탈북까지 선동질한 천하의 대결악녀는 없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의 전체 근로자들은 우리 천만의 운명을 은혜로운 태양의 품에서 감히 떼여놓으려고 발악하고 이 땅에 핵전쟁의 불을 달지 못해 지랄하는 극악무도한 원수 박근혜 역도에게 온 민족의 이름으로 이미 사형선고를 내렸으며, 분분초초 섬멸의 시각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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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은 또 “우리 백두산혁명강군은 감히 그 무슨 지휘부제거작전을 운운하며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노리는 박근혜패당을 민족의 가장 극악한 원수로 락인(규정)하고 죄악의 소굴 청와대를 조준경 안에 잡아둔 상태”라며 “우리의 심장을 노리는 불순한 징조가 꼬물(아주 조금)만큼이라도 나타나기만 하면 무자비한 불벼락을 들씌워 씨도 없이 섬멸해버릴 만단의 태세에 있다”고 위협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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