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ETRI, 차세대 멀티미디어 국제표준 선도

ETRI 연구진, 해외 ICT 인사들에 미래 미디어 청사진 제시

안치득 소장, 중국서 MPEG 표준화전략 워크숍 초청 발표

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송·미디어연구소장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송·미디어연구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해외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관련 저명인사들에게 우리나라의 초고화질(UHD) 현황과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의 전망을 제시했다.

19일 ETRI는 초고화질(UHD) 방송과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엠펙(MPEG)에서 국내 연구진들이 표준화를 선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성도(成都)에서 개최되는 MPEG 회의에서 안치득 방송·미디어연구소장이 우리나라의 UHD 방송의 현황과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향후 전망을 발표했다.


안 소장은 또 MPEG의 국제표준기구의 향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는 전략 로드맵 워크숍에도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발표자로 초대받았다. 이 자리에는 레오나르도 케리글리오네 MPEG 의장을 비롯해 한·중·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관련 저명인사들이 초청됐으며, 안 소장은 국내 연구진들이 표준화를 주도한 고효율비디오코덱(HEVC), 3D오디오, MPEG 미디어 전송기술(MMT), 엠펙 대쉬(MPEG-DASH) 등과 같은 MPEG 표준들을 활용하는 우리나라 UHD 방송의 현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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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소장은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통한 산업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렸다. 기존의 방송용 스트림 구조가 아닌 유연한 통신용 IP패킷 구조를 적용하는 우리나라 UHD 방송 표준의 장점을 설명하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개발 및 표준화 방향도 제시했다. ETRI는 “이번 안소장의 강연이 방송 및 미디어 기술 선도 연구기관으로서 대표적인 글로벌 미디어 표준단체인 MPEG에서 우리나라의 기술 위상 및 미래 리더십 선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레오나르도 케리글리오네 MPEG 의장은 “멀티미디어 국제표준을 대표하는 MPEG은 가상현실(VR)과 같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미디어 서비스들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야 하며,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의 대한 개발 및 산업화의 접점에 있는 대한민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소장도 “앞으로는 UHD 방송 이후의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시기에 도래할‘테라미디어’를 통해 현장감이 극대화되는 미디어가 중요하다. 연구 및 기술 표준화를 우리나라가 앞장서 MPEG과 같은 국제 표준기구와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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