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한진해운 아시아~미주노선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유창근(사진) 현대상선 사장이 미주지역 전략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미국 댈러스로 떠났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유 사장은 이날(현지시간)부터 댈러스 현지에서 열리는 전략회의 참석차 출국했다. 미주지역 전략회의를 마치고서는 곧바로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구주지역 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유 사장은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해외 지역 전략회의에서 지역별 영업 전략 조기 수립을 주문할 방침이다. 특히 한진해운 사태로 국적 선사에 대한 해외 화주들의 불만감이 큰 것을 고려해 새로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영업력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여전히 해운시장 불황이 지속되면서 선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신속한 고객 신뢰 구축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미주·구주 전략회의를 마치고 25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주요 컨테이너선사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박스클럽’에도 참석한다. 이번 박스클럽 정기회의에는 전 세계 19개 회원사 중 16개 컨테이너선사 대표가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