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임시주총에는 삼성전자 프린팅사업부의 분할 매각 승인 건이 1호 안건으로 잡혀있고,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은 2호 안건으로 올라 있다.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삼성전자는 2008년 이건희 회장 퇴진 이후 8년여 만에 오너일가가 민형사상 법적책임을 지는 등기이사로 등재되는 것이다. 지난 1991년 12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부회장은 약 15년 만에 이 회사의 사내이사 직위를 갖게 된다. 이번 등기이사 선임은 실질적인 이재용 체제가 공식화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이 11년간 등기이사로서 삼성전자 회장을 맡은 것처럼 회장직을 대행하게 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부회장이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되더라도 당분간 이사회 의장직은 권오현 부회장이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