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투기과열지구, 분양권 전매 금지 등의 추가 규제 검토 발언 이후 강남권과 과천 재건축은 관망세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값 과열 진원지인 강남3구 재건축이 일제히 둔화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0.10%를 기록했다. 서초구(0.05%)와 강남구(0.02%)의 재건축 변동률은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송파구(-0.17%)는 잠실주공5단지의 재건축 층수 제한 문제까지 겹쳐 관망세가 짙어져 31주 만에 떨어졌다.
반면 규제 검토대상에서 벗어나는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오르면서 서울 일반아파트는 지난주(0.28%)와 비슷한 0.27%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은 △양천(0.67%) △금천(0.57%) △광진(0.44%) △강동(0.41%) △영등포(0.36%) △강서(0.35%) △노원(0.31%) △구로(0.30%) 등이 상승했다.
이번주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이 0.24%, 신도시는 0.08%, 경기·인천은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 대책 발표에 대해 시장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미루면서 부동산 대책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면서 “일시적인 둔화세가 과열된 시장이 진정된 모습처럼 보일 수 있는 착시에 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