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카카오의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조 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해 프리챌 디자인 센터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네이버의 상징이 된 초록색 검색창 개발 외에 분당 네이버 사옥 ‘그린 팩토리’ 건축을 총괄한 주역이다.
이같은 경험을 살려 조 대표는 카카오 서비스 전반의 이용자 환경 및 경험, 디자인, 마케팅 등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입이 ‘임지훈 체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조 대표의 카카오 영입은 임 대표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는 올해 초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 7월 구글 출신 인사 분야 전문가 황성현 부사장, 광고 전문가 여민수 부문장을 영입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조 대표가 카카오라는 브랜드 강화를 비롯해 마케팅, 사용자 경험 등을 폭넓게 아우르실 것으로 안다”면서 “전체 기업의 브랜드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