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고 직전 어린이 끌어안고 대신 '쿵'…태권도 사범, '명예 순경' 위촉

/출처=경찰청 유튜브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어린이를 구한 태권도 사범이 명예 순경으로 위촉됐다.

21일 대구 달성경찰서는 제71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지난 3월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구조한 태권도 사범 길형기(25) 씨를 올해 제1호 명예 순경으로 위촉됐다.

길 씨는 지난 3월 3일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학생들의 하굣길 교통안전활동을 하던 중 좌우를 살피지 않고 길을 건너려다 신호위반과 과속을 하며 돌진하던 차에 치이기 직전에 놓인 어린이를 끌어안고 차량에 부딪혀 오른손에 골절상을 입었다.


길 씨의 용감한 행동이 담긴 영상은 경찰청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돼 이슈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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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경찰서는 길 씨의 행동이 경찰관으로서의 자질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경찰의 날을 맞아 명예 순경으로 위촉했다.

길 씨는 “앞으로 명예 순경으로서의 본분에 맞게 어린이 교통안전 활동 및 캠페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갑수 달서경찰서장은 “길 씨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은 경찰관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우리 경찰도 이러한 마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하고 참여 치안 강화를 통해 지역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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