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31)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2연승을 질주했다.
22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간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박석민이 투런포를 가동하며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기자회견을 가졌다.
NC의 2연승을 이끈 박석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이 말을 꼭 써줬으면 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잠시 머뭇거린 박석민은 “스튜어트가 좋은 투구를 해줬기에 홈런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라며 “꼭 이 말을 기사에 넣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석민이 언급한 스튜어트는 이날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동안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NC 승리의 일등공신 중 한명이다.
스튜어트의 공은 이날 양상문 LG 감독마저 “당황스러울 정도로 구위가 예리했다”고 평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한편 박석민은 홈런상황에 대해 “허프가 몸쪽을 잘 던지기에 ‘몸쪽 직구에 늦지 말자’고 생각했다. 공이 약간 몰린 실투였던 것 같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자신이 노렸던 구질이었음을 밝혔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