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원서 첫 지진, 진도 2.3 규모…진앙지가 5만여명 거주 도심지

수원서 첫 지진, 진도 2.3규모…진앙지가 5만여명 거주 도심지수원서 첫 지진, 진도 2.3규모…진앙지가 5만여명 거주 도심지




기상청 관측 사상 처음으로 수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께 수원시 권선구 남쪽 2㎞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는 북위 37.25도, 동경 127.02도 지하 8.9㎞로 조사됐다. 이곳은 수원버스터미널과 NC몰, 이마트 수원점 등 다중이용시설이 다수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5만여 명의 권선동 주민들이 생활하는 도심지이다.

수원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78년 기상청이 국내 지진을 관측한 이후 처음이며, 도내에서는 지난해 8월 이천시 남남동쪽 13㎞ 지점에서 2.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나진 않았지만 수원과 화성·용인·안산에서 지진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의 119 신고전화 60여 통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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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수원 지진과 관련해 “국내에서 지진을 관측한 이래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가 작아 피해가 없다”며 “규모 2.0 안팎의 지진은 전국적으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지진은 1978년 관측 이후 총 48회(2.0 이상) 발생했으며, 경기도에선 지난해 8월 12일 이천(규모 2.2)을 비롯, 2014년 광주(2.2), 2010년 시흥(3.0), 2002년 용인(2.4), 2001년 이천(2.0), 2000년 화성(2.7), 1997년 파주(2.5), 1992년 평택(2.7), 1984년 평택(2.2) 등 총 15회, 나머지 31회는 인천 옹진·강화 등에서 발생했다.

[사진=KBS 방송화면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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