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서울대와 손잡고 한국어에 관심이 높은 중국에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수출한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서울대·상하이포린서비스컴퍼니(SFSC)와 함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온라인 강좌의 중국 시장 판매를 위한 삼자간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MOU에 따라 포스코대우는 서울대가 제작한 TOPIK 온라인 교육 강좌와 교재를 중국에 판매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국 동호난생그룹의 인력관리·교육 담당 계열사인 SFSC는 현지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했다.
TOPIK은 1997년부터 국립국제교육원 주관으로 실시돼온 한국어 시험이다.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재외동포가 한국 유학·취업이나 비자·영주권 획득을 목적으로 응시한다. 지난해 시험은 70개국 231개 지역에서 치러졌으며 응시자는 20만6,768명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3월 서울대와 TOPIK 교육 강좌 국외 판매 대행 계약을 맺으며 국제적으로 TOPIK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이 회사는 한류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베트남 등 다른 나라로도 TOPIK 강좌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은 포스코대우가 올 초 신설한 신사업추진반이 기획한 것이기도 하다.
남시경 포스코대우 신사업추진반장(상무)은 “이번 MOU 체결로 포스코대우는 무형의 문화 콘텐츠를 수출하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교육 콘텐츠의 해외 수출을 늘리면서 한류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