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호텔롯데, 내년 상장한다-한국투자증권

롯데그룹의 경영쇄신안 발표와 관련해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이 내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 대해 이 같이 예상했다. 전날 롯데그룹은 6가지 사안이 포함된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준법경영위원회 설치, 질적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 전환, 지주 체제 전환(순환출자 완전 해소),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그룹 정책본부 축소 및 계열사 책임경영 확대, 향후 5년간 40조원 투자와 7만명 신규 고용 등이 그 내용이다. 아울러 비상장 회사인 코리아세븐, 롯데정보통신, 롯데리아 등의 상장 계획을 덧붙였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동빈 회장은 경영쇄신안에서 명확하게 지배구조 개선과 조속한 지주체제 전환을 선언했다”며 “투명하지 못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의 발단이 됐다는 점에서 근본 원인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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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일본 기업 이미지가 주주, 여론, 소비자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점에서 상장을 위한 현실적 요건이 갖춰지면 내년 중 상장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호텔롯데는 지주 역할을 하게 되고 롯데쇼핑(023530), 롯데케미칼, 롯데제과(004990)가 중간 지주 형태로 설립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통계열사 지분은 롯데쇼핑으로, 음식료 계열사 지분은 롯데제과로, 화학 계열사 지분은 롯데케미칼로 이동하면 관련 사업의 수직 계열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3사 모두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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