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1~2인 가구 포용 위해선 아파트 공화국 벗어나 소형·맞춤형 주택 공존을”

■ 서용식 수목건축 소장

2차 미래건축포럼 주제발표

“저층 주택에도 건축필요”





“1~2인 가구로 재편되는 세대 유형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공화국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조화로운 저층 주거지역과 소형·맞춤형 주택이 공존하는 새로운 주거문화가 필요합니다.”

서용식(사진) 수목건축 소장은 26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2차 미래건축포럼’에서 ‘미래 다세대 주택의 비전과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보편적 주거 형태로 자리 잡은 다세대 주택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 대표는 우선 “사회구조 변화 등에 맞춘 새로운 주거문화가 필요하고 아파트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다세대 등 저층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과 올바른 건축재생을 통해 이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아파트가 가진 한계에서 벗어나 올바른 관점과 방향성을 가진 저층 주거단지의 ‘건축 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주거환경 개선의 요건으로 저층 주택의 ‘품질과 브랜드, 디자인’ 등 3대 요소를 꼽았다.

그는 “개발단계부터 임대관리까지 통합 PM 관리, 아파트 이상의 균일한 주거성능을 가질 수 있는 확실한 브랜드 관리로 건물의 수익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과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특색을 살린 건축재생을 모색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수목건축이 추진하는 소형 주택 브랜드 ‘마이바움’을 들었다. 그는 “마이바움은 경관에는 색다름을, 마을에는 수익성과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공간을, 건축주에게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방법으로 주거공동체와 지역특성을 보존하면서도 부동산 상품으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우리나라만의 개발 모델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동건 한샘 이사도 주제발표를 통해 공업화와 산업화, 표준화라는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해 건축 자재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거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순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