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재홍 KOTRA 사장 "하반기 추경 동력 삼아 수출회복 총력"

내달부터 '소비재 수출대전'·'붐업 코리아 위크' 등 진행

내년엔 서비스·의료·바이오 등 신성장부문 집중 지원도





“하반기 추경예산을 추진동력으로 대형 사업과 실속 있는 중소형 사업을 엮어 막바지 수출회복을 위한 최전선에 서겠습니다.”

김재홍(사진) KOTRA 사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수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갤럭시 노트7 단종, 현대자동차 장기파업, 한진해운 사태 등 대내적 악재와 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의 수입수요 감소 같은 대외적 악재가 이어져 8월을 제외하면 지난 9월까지 20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이 연내 완전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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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년에도 유가 회복,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 증가세로 돌아설 반전의 요인이 있긴 하지만 대외여건이나 구조의 단기간 개선이 어려워 당분간 수출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시장여건 변화를 반영한 총력 마케팅으로 단기적 성과를 창출, 수출 급락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세계 무역의 뉴 노멀(new normal)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력상품 중심의 단품 수출에서 탈피해 수출과 연계한 투자 진출, 글로벌 창업 같은 현지화 중심의 패키지형 해외 진출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정상외교와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해 양자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KOTRA는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의 수출을 되살리기 위해 올해 남은 두 달간 추가경정 예산 250억원을 활용해 막판 총력전을 벌인다. 국내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회인 디자인코리아와 연계해 내달 9일과 10일 양일 간 ‘소비재 수출대전’을 진행한다. 내달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코트라가 연초부터 진행한 모든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발굴한 바이어를 초청하는 ‘붐업 코리아 위크’도 연다. 해외에서도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인도 등 유망시장을 중심으로 대형 한국상품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KOTRA는 내년에는 근본적인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을 비롯해 소비재, 서비스, 의료·바이오 등 신수출동력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3년째를 맞는 ‘정상외교 경제활용’을 해외진출에 관한 전방위 지원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자사의 수출역량에 맞는 수출지원 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수출바우처 사업’을 시범 도입해 내년에 8,000개사를 지원한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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