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통령이 모든 걸 다 내려놔야 한다. 국민의 힘으로 나라 세우자’ 입장 전해…

전 민주당 대표가 손학규 씨가 27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이 모든 걸 다 내려놔야 한다”고 전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해공 신익희 정신의 현재적 의미와 계승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축사를 마친 뒤 나가는 길에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국정 공백 사태에 대한 해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처럼 전했다.

또한, 그는 “내려놓고 거기서 국민의 힘으로 나라를 세워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식과 관련해서 손학규 전 대표는 “거국내각, 중립내각을 세우는 것일 수도 있고 여야 간에 대연정을 생각할 수도 있는 등 여러 방법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워낙 국가적 위기 상태인 만큼, 단지 정치권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는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년여 만에 정계로 복귀한 손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개헌 불씨가 꺼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바로 이런 사태가 6공화국에 종언을 고하고 7공화국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걸 현실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개헌 정신이 이번 사태 통해 더욱더 확실하게 주목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