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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 힐만 영입, 넥센은 신임 사령탑에 ‘초보’ 장정석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감독 트레이 힐만(53)을 영입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선수 은퇴 뒤 프런트에서만 일한 장정석(43)씨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SK는 힐만 신임 감독과 2년간 계약금 4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등 총액 16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프로야구는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외국인 사령탑을 맞게 됐다.


힐만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 출신이다. 가장 최근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 코치로 일했고 앞서 1990~2001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과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육성 디렉터를 거쳤다. 일본 프로야구도 경험했다. 2003~2007년 닛폰햄 파이터스 사령탑에 앉아 일본시리즈 우승(2006년)과 준우승(2007년)을 이끌었다. 이후 2008~2010년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감독을 지냈다. SK 측은 힐만이 감독 면접에서 아시아 야구에 대한 존중과 높은 이해도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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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코치 경력도 전무한 ‘초보’ 감독을 3년 총액 8억원에 사령탑에 앉혔다. 2005년부터 프런트로 일한 장정석씨는 앞서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2004년 은퇴했다. 올해 직책은 넥센 운영팀장이었다. 이장석 넥센 대표이사는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오히려 현장에서 보여준 게 없어서 선입견이 없는, 하얀 캔버스와 같아서 여러 조언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인물”이라고 장 신임 감독을 소개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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