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학업계, 유학닷컴 피해 학생 구제 나섰다

학생들 학비 날릴 위기에

수업료 무료 지원 등 모색

유학 관련 업계가 유학닷컴의 부도 위기로 학비를 날리고 유학도 가지 못할 위기에 놓여 있는 학생들 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부 유학원의 문제가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 하락과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고 사태수습에 힘을 보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학전문기업 edm유학센터는 미국·영국 등 해외 어학연수 기관과 협의를 통해 유학닷컴 피해 학생 14명이 수업료(5,000만원)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노동완 edm유학센터 대표는 “학생들이 예정된 국가로 정해진 일정에 맞춰 갈 수 있도록 여러 해외 기관들과 지난 몇 주간 협상을 진행했다”며 “여러 어학연수 기관들과 협의해 피해 학생들을 더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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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육기업 EF코리아도 유학닷컴을 통해 해외 EF캠퍼스에서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 모두에 대해 추가 비용을 받지 않기로 했다. 또 학비는 냈지만 아직 출발하지 않은 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유학 알선 업체인 유학닷컴은 최근 부도 위기에 처해 학생 200여명에게 미리 받은 20억원대 학비를 현지 학교에 송금하지 않고 있다. 최근 재정위기가 닥치면서 납부대행을 위해 미리 받아 놓은 학비로 빚을 갚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매년 학생 3,000여명을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필리핀 등 전 세계 대학과 어학연수 기관에 보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110억원가량이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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