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28일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인한 내각 및 청와대 비서진의 총사퇴 요구가 비등한 데 대해 “현재 인사 시스템상으로는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이날 201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적 쇄신이라는 것은 결국 지금 있는 사람보다 훨씬 유능하고 참신한 새로운 사람이 와서 국민 여러분들의 실망감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야당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 “그런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미 박근혜 대통령께 많이 보고를 드렸다”면서 “대통령 지시사항은 외부로 공식 공개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어 밝히지 못하는 점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고 답했다. /권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