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검찰이 ‘최순실 국정 농단’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의 청와대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청와대가 국가기밀을 이유로 거부했다.
검찰의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는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의혹 수사’ 이후 4년 만으로, 당시에도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는 무위로 돌아간 바 있다.
이어 압수수색이 무위로 돌아간 이후 30일 최순실 씨가 전격 귀국해 변호사를 통해 검찰소환에 응할 뜻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갑자기 귀국한 고영태, 이정현의 대통령 독대, 그러자 귀국해서 조사받겠다는 최순실, 이상하지 않느냐”며 “부실수사가 아니라 왜곡수사로 가는 시나리오가 작동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귀국한 최순실 씨는 현재 모처에서 머무르며 향후 검찰수사에 응할 계획을 밝혔으나 자세한 일정 등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최순실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도 최순실 씨의 건강상태가 현재 매우 좋지 않아 하루의 시간적 여유를 요청한 상태로 검찰의 공식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검찰은 29일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고영태 씨를 2박 3일간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킨 바 있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