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의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7시 30분 영국에서 자진 귀국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브리티시에어라인편으로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고 밝혔다. 다만 최씨의 딸 정유라씨는 함께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씨가 입국하는 즉시 소환하지는 않은 대신 현재 소재지는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씨가 잠시 동안의 휴식을 취한 뒤 내일(31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씨가 자진 귀국한 배경을 두고 지난 29일 도심 대규모 집회가 큰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청계광장에 주최 측 추산 3만여 명의 시민이 모여 현 시국을 개탄하는 촛불시위를 벌이는 등 국민들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이다.
/진동영·김나영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