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열린 연극 ‘슬픔의 노래’ (연출 김동수)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명호는 “시국을 논할 때 연극을 논하게 된 배우 이명호입니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슬픔의 노래’는 폴란드 아우슈비츠와 1980년 광주의 이야기를 통해, 인류사의 보편적 비극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다.
이명호가 분할 유성균은 기자 겸 소설가로 폴란드의 현대 작곡가 구레츠키를 취재하러 폴란드로 가게 된다. 유성균은 언론과의 접촉을 꺼리는 구레츠키를 인터뷰하기 위해 한국 유학생이자 영화감독 지망생인 민영수, 폴란드에서 연극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운형의 도움을 받게 된다.
유성균은 헨릭 구레츠키의 인터뷰 및 박운형과 민영수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과 직접적으로 대면하게 된다.
레전드 팀의 남명렬 배우가 한 역할에 캐스팅 돼 부담감도 함께 짊어진 이명호는 “저희 팀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수금일 무대에 오르는 레전드 팀만 객석이 꽉 차는 일이 없도록 저희 뉴웨이브 팀인 화목토 팀도 사랑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정찬의 소설을 각색해서 무대화한 연극 ‘슬픔의 노래’는 10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박지일,남명렬, 손성호로 이루어진 레전드팀과 다음 세대의 배우 이명호, 이찬영, 김병철로 이루어진 뉴웨이브팀이 번갈아가며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