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대산문학상에 이장욱, 김이정, 정홍수, 정민정·자녜스

제24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이장욱(왼쪽부터), 소설가 김이정, 평론가 정홍수, 번역가 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정민정이 1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수상작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산문화재단제24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이장욱(왼쪽부터), 소설가 김이정, 평론가 정홍수, 번역가 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정민정이 1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수상작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산문화재단




시인 이장욱의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과 소설가 김이정의 ‘유령의 시간’, 평론가 정홍수의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빛’, 정민정·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가 번역한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가 제24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1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소설·평론·번역 4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 부문 ‘영원이 아니라서 가능한’은 한국 시의 언어적 확장과 젊은 시인들의 상상력 확장에 기여했고 소설 부문 ‘유령의 시간’은 국가와 사회의 역사가 어떻게 개인의 역사를 망가뜨리는지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평론 부문의 ‘흔들리는 사이 언뜻 보이는 푸른빛’은 ‘구체적인 삶의 지문을 과하지 않은 미문(美文)에 담아 그 자체로 문학의 지혜를 체험하게 했다’는 점,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를 스페인어로 번역한 정민정·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는 ‘원작이 갖추고 있는 보편성과 함께 표현하기 어려운 함축적인 문장이나 구어체적 표현을 잘 소화해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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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000만원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소나무 청동 조각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3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대산문학상은 ‘민족문화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대산문화재단의 설립 취지에 따라 시·소설·희곡·평론·번역 등 5개 부문을 선정 매년 시상(희곡과 평론은 격년)하는 종합문학상으로 시와 소설은 1년, 희곡과 평론은 2년, 번역은 4년 동안 단행본으로 발표된 문학작품 중에서 선정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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