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車업체, 지자체와 손잡고 상생협력 활발

●한국지엠

직원 기부금 내 사회복지시설 지원

●르노삼성자동차

車관련 학교에 실습용 교보재 기증

●현대자동차

태풍 피해 울산시에 성금·복구 활동

한국 지엠 한마음 재단 회원과 가족들이 지난해 11월 인천시 부평구 한국 지엠 본사에서 사회북지시설에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제공=한국 지엠한국 지엠 한마음 재단 회원과 가족들이 지난해 11월 인천시 부평구 한국 지엠 본사에서 사회북지시설에 전달할 김장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제공=한국 지엠


인천과 부산·울산·광주 등에 소재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기업이 벌이고 있는 사업도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을 비롯해 차량 기증, 실습용 교보재 기증, 친환경 미션 수행, 구호활동, 나눔 축제 등 각양각색이다.


2일 각 지자체와 자동차업체에 따르면 인천에 소재한 한국지엠은 지난 2005년 7월 인천 소재 기업 최초로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 한마음재단’을 설립, 사회복지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마음재단은 6,0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매월 기부금을 내고 여기에 회사가 매칭 기부금을 더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인천·군산·창원·보령 등 한국지엠이 위치한 지역에서 사회복지시설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은 노조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12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 매년 10억원씩 총 42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지원했다.

또 저소득 소외계층의 이동성 향상을 위해 총 443대의 차량을 전국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에 기증하는 등 매년 40대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차량 532대와 엔진·트랜스미션 3,472대를 자동차 관련 교육기관에 기증해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시혜적 차원이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을 사회에 다시 돌려주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기업의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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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10개 내외의 지역 자동차 관련 고교와 대학 등에 차량과 엔진 등 수억원에 달하는 물품을 연구와 실습용 교보재로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8대의 차량을 비롯해 엔진과 변속기 등 차량 주요 부품 104개를 기부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태풍 ‘차바’로 울산지역 곳곳이 물난리를 겪자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태풍 피해를 겪은 주민들을 위한 성금 50억원을 울산시에 전달했고 울산공장 임직원 3,200여명이 복구에 직접 나섰다. 노사가 함께 구내식당에서 모은 성금 5,600만원을 추가로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울산에서만 매년 3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또 매년 임금협상이 끝나면 직원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데 올해는 태풍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을 돕기 위해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2월 광주지역 16개 NGO(비정부기구) 단체와 함께 ‘기아위드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총 1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주민참여형 지역사회 통합프로젝트 ‘기아위드 여기야’를 진행하고 있다. 4월에는 지역 기초수급가정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기아챌린지콘서트’를 발대하고 1억4,000만원을 후원해 문화예술공연 관람과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전국종합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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