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김영란법 덕분에…백화점 문화센터 북적

직장인들 "약속 대신 취미"

신세계 겨울학기 수강신청

오후 7시이후 인기 시간대로

'디제잉스쿨' 등 강좌 신설도

직장인 남성들이 신세계백화점 미술 강좌에 참서해 그림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직장인 남성들이 신세계백화점 미술 강좌에 참서해 그림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김영란법 시행으로 직장인들의 저녁 약속이 대폭 줄어들면서 그 시간을 취미·학습으로 채우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화센터의 올 겨울학기 아카데미 수강신청 결과 오후 7시, 오후 8시 강좌가 올 들어 처음으로 각각 인기시간대 1, 3위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전까지는 가을학기에 오후 7시 강좌가 3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강좌가 봄·여름·가을학기 인기 상위 자리를 휩쓸었다. 특히 서울 명동 본점과 강남점, 영등포점의 경우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강좌들 중 일부는 이미 마감됐으며, 오후 9시 강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주부 수강생이 몰리는 시간대가 가장 인기가 높았지만 이번 학기부터는 이례적으로 저녁 시간을 활용해 수강하려는 직장인들이 몰리고 있다”며 “김영란법 시행 이후부터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신세계백화점은 이와관련, 본점에 오는 17일과 24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GO! 디제잉스쿨’ 강좌를 신설했다. 이어 12월5일 8시30분부터는 ‘직장인 바이올린’ 강좌를 연다. 또 ‘새해 맞이 가죽다이어리 만들기’, ‘카피라이터처럼 글쓰기’, ‘직장인이 알아야 할 재테크 절세 방안’ 등도 저녁시간대에 마련했다.

윤경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