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지원 “한광옥 비서실장 임명, 김대중 어떻게 생각하실까”

“대통령이 안 바뀌어 뭐가 되겠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 중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차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 중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게 제일 처음 생각났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광옥 내정자의 정치적 경륜이 높지만 대통령이 독대도 안 해주는 비서실장을 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은 대통령이 문제지,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나 한광옥 비서실장 내정자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총리 임명 등 개각에 대해 취소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야 3당이 확실하게 정리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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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얘기할 가치를 못 느껴 뭐라 하든 우리는 상대하지 않겠다”면서 “그분은 총리가 안 될 분인데 자꾸 총리가 될 것처럼 빠져들면 혼선이 온다”고 주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직도 이 위기를 모르고 그 행태가 변하지 않아 염려된다”며 “제가 볼 때는 영수회담 하자고 연락이 와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에 대해) 설득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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