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경남에서 열릴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 지역별로 성명서를 발표하는 소규모 수준에서 벗어나 각 시민단체와 노동자, 농민 등 약 2000여 명이 참가하는 경남 지역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4일 오후 6시30분 민주노총경남본부와 경남시국회의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분수광장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창원시청 앞까지 ‘평화적 행진’을 한다고 한다.
앞서 10월 31일 경상대학교 교수 219명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이후 1일 오후 경남대학교 교수 121명과 창원대학교 교수 65명도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또한, 대학가에서는 지난달 31일 경남대, 창원대에 익명의 학생들이 작성한 ‘대자보’가 나붙기 시작했으며 2일에는 창원대 정문 앞과 진해 지역에서 ‘촛불 집회’가 열렸다.
그 밖에도 지역 시민단체들도 가세했다. 민주주의 경남연대(상임의장 김영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지난 1일 마산 3·15의거 기념탑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노동당, 정의당 경남도당들도 지난 31일 ‘선 진상 규명, 후 거국내각’을 요구하는 집회를 거치며 시민단체와 연대 의사를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대규모 집회를 두고 담당서인 창원중부경찰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설 2개 중대 경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사진=TV 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