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9%) 내린 1,982.02에 마감했다.
이날 최순실게이트와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한 경계감에 전 거래일보다 0.07포인트(0.00%) 오른 1,983.87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1,976.57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 폭을 키우며 1,980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하락 폭을 크게 줄이며 1,980선을 방어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3조42억원, 거래량은 2억2,420만주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1,9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1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이 홀로 1,933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다음주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증시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의 쇼크를 불러올 수 있는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힐러리는 신경제 관련주, 트럼프는 구경제 관련주 식의 이분법적 수혜주 찾기보단 선거결과와 정치변수 안정화 여부를 고려한 보수적 시장대응에 주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20%)과 의료정밀(-1.64%), 건설업(-1.26%) 등이 하락했으며 증권(1.86%), 의약품(1.03%), 섬유·의복(0.97%)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0.68%)와 SK하이닉스(000660)(0.12%), 아모레퍼시픽(090430)(0.14%), 포스코(0.42%)가 상승 마감했으며, 한국전력(015760)(-2.77%), 현대차(005380)(0.37%), 삼성물산(028260)(-2.9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3포인트(0.14%) 오른 610.82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143.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