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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갑순이' 타들어가는 아버지 마음, 진한 부성애 눈길

SBS ‘우리 갑순이’에서 장용의 속 깊은 부성애가 회를 거듭할수록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갑순이’에서 중년(장용 분)은 정년 퇴직 후 경제력을 잃은 가장으로, 집에서는 아내에게 구박을 받고, 밖에서는 헌 물건을 수집하면서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의 분신 같았던 물건들을 몰래 처분한 아내 내심(고두심 분)에게 화가나 가출까지 했으나, 아들 세계(이완 분)와 가족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보면서 중년은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가진 것은 없으나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뒤지지 않기에, 자식을 위해서, 아버지로서 세 남매가 갖고 있는 고민 한 가지씩을 해결해 주고자 결심한다.



예고편에서 중년은 교도소를 찾아가 누군가를 만나는 장면이 공개돼 궁금증을 야기시키고 있다. 세 남매 중 누구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교도소를 찾은 것인지, 자신만의 사랑법으로 남다른 부성애를 펼치고 있는 중년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재순(유선 분)은 똘이가 그동안 초롱이 다롱이의 왕따와 구박으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충격을 받는다. 엄마가 자신 때문에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릴까봐 어린 똘이는 그동안 내색을 하지 않고 마음의 병을 키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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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치료를 받으며 재순은 이제 똘이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기로 다짐한다. 재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하게 대해 주었던 금식(최대철 분)이 초롱이 다롱이 보다 똘이를 우선시하는 재순 때문에 어떤 심경의 변화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공개된 사진 속 다해(김규리 분)는 눈물을 흘리며 금식에게 강한 하소연을 하는 모습이어서 재혼 가정에 불어닥칠 또 다른 위기가 예고되고 있다.

한편 이야기의 절정을 향해가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는 5일(토) 밤 8시 45분에 SBS에서 2회 연속 방송된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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