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허덕이던 금호산업(002990)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금호산업은 연결기준 3·4분기 매출액은 3,2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 줄어든 수치지만 이익은 되레 높아졌다. 3·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1억원,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은 107% 늘었고 당기순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이익 호조세는 신규 건축현장의 착공 증가와 주택부문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매각에 따른 처분 이익도 반영됐다.
엔터테인먼트 관련 상장사들도 깜짝 실적을 냈다. 지난 7월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를 제작한 IHQ(003560)는 이날 매출 286억원에 영업이익은 37억원을 보였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517% 늘어난 기록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24% 늘어난 24억원을 보였다. IHQ 측은 “3·4분기 실적 개선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제작 수익이 일부 반영됐다”고 전했다.
게임사 룽투코리아(060240)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기록했다. 3·4분기 매출액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3% 올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3억원, 42억원으로 각각 1,016%, 1,087% 상승했다. 룽투코리아가 이렇게 큰 폭으로 실적이 상승한 데에는 지난 6월 출시한 인기 게임 ‘검과 마법’의 흥행이 이번 분기 반영됐기 때문이다. 검과마법은 단일게임으로 매출 22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