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8년만의 본사 압수수색…"당혹, 조사 적극 협조"

삼성그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8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40분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서초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 조사간 약 16~20여명이 27층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 등을 조사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삼성이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 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을 비롯해 미래전략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08년 4월 당시 삼성 특검 압수수색 이후 처음이다.


삼성그룹과 삼성전자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앞서 삼성전자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한편 삼성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10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비덱스포츠’에 280만유로(당시 환율로 35억원 상당)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돈은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사용됐지만, 실제로는 정씨의 말을 사는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도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