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파퓰러사이언스 선정 2016년 혁신 대상] 보건



사노피 파스퇴르 뎅박시아
뎅기열은 이집트 숲모기가 전염시키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1년에 4억 명이 감염된다. 고열과 두통, 구토를 일으키며 환자 중 일부는 죽는다. 전 세계 인구의 40%가 뎅기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와 세계 여행의 대중화로 인해 이 비율은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올해 세계 보건 기구는 뎅기열 예방용 백신을 처음으로 추천했다. 브라질, 필리핀 같은 열대 지방에서부터 이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었다. 뎅기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4가지이다. 이 때문에 이 바이러스들을 모두 막을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데 무려 20년이나 소요되었다. 전 인구의 20%만 백신을 접종 받아 도, 5년 후 뎅기열의 발병 빈도는 50%나 줄어들 수 있다. 뎅기열을 퇴치하면 매년 전 세계에서 이 질병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 9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A] 더욱 사용이 편리한 체온계
위싱스 서모
가정용 구강 체온계는 정확한 수치가 나오려면 최대 3분간 기다려야 한다. 서모는 2초면 된다. 16개의 적외선 센서가 사람 몸에 직접 닿을 필요도 없이 측두 동맥으로부터 4,000개의 체온값을 읽어 체온 수치를 낸다. $100



[B] 간편해진 아편 중독 치료방법
브래번 제약
프로부핀 임플랜트
아편 중독 치료 도중 금단 증상 완화 약물의 투여를 한 두 번만 빼먹어도 금단 증상이 다시 돌아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피부 밑에 성냥개비만한 프로부핀 임플랜트를 4개 이식하면, 6개월 동안 꾸준히 부프레노르핀을 방출한다. 아편 파생물인 부프레노르핀은 금단 증상 완화 약물이다. 이 기기는 아편 중독 치료용으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

[C] 분해식 심장 스텐트
애보트
업소브
금속제 스텐트는 막힌 동맥을 뚫고 치료에 쓰는 작은 관이다. 이는 심장 외과의 필수품이었으나 금속 물질이 체내에 계속 있다 보니 이 주위에 다시 치태가 낄 수 있었다. 업소브는 폴리랙타이드로 만들어졌고 완전 생흡수성 스텐트로, 용도는 기 제품과 같지만 용도가 끝나면 분해된다. 폴리랙타이드는 생분해 폴리머로 봉합사에도 쓰인다. 업소브는 임상실험에서 기존 금속 제품만한 효능이 입증되었다.

[D] 주사가 필요 없는 치과 시술
세인트 레나투스
코바나제 비강 스프레이
치과 치료시 환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은 마취 주사였다. 코바나제는 비강 스프레이를 통해 마취 효과를 낸다. 비강에 두 번 분사하면 고통 없는 치과 시술이 가능하다.

[E] 휴대형 글루텐 탐지기
니마
셀리악병(소장에서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환자들은 글루텐(보리, 밀 등의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이 없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 니마는 환자들이 직접 식품의 글루텐 함유 여부를 측정할 수 있게 했다. 트럼프 카드 한 벌만한 이 기기의 측정띠에 있는 항체는 글루텐 농도가 20ppm(FDA에서 정한 무 글루텐 기준치) 이상이면 반응한다. 니마는 땅콩 등 다른 알레르기 유발물질도 검출하는 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199



[F] 간단한 정맥 주사 제어
쉬프트 랩스
드립어시스트
개발도상국이나 최전선 군부대의 간호사들은 정맥 주사가 정확한 속도로 들어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약 방울을 하나하나 세어야 한다. 물론 병원에는 약물 주입기가 있지만 보통 비싸고 크고 전력을 소모한다. 드립어시스트는 AA 배터리로 작동되는 작고 간단한 약물 주입 관찰장치다. 정맥 튜브의 약봉지 쪽에 부착되는 이 12cm 크기의 기기의 가격은 기존 제품의 몇 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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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저비용 지카 바이러스 검사
MIT
래피드 지카 테스트
지카 바이러스의 가장 큰 위험은 임산부가 감염 사실을 모를 경우 태아에게선천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실험실 시험은 시간이 며칠이나 걸리고, 이에 필요한 장비는 현지에는 없었다. MIT의 연구자들은 시험지를 사용한 시험으로 3시간 만에 결과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시험지는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한 혈액에 접촉할 경우, 표면의 노란 점이 보라색 으로 변한다. 연구자들은 같은 방식으로 다른 질병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붙이는 스킨케어
올리보 랩스
세컨드 스킨
제품 태양빛으로 인한 피부 손상, 주름살, 변색 등은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노화의 증거다. 이런 것들을 눈에 보이지 않는 유연한 폴리머로 감추고, 더 나아가서 예방도 하는 날이 올 것이다. XPL이라고도 불리는 세컨드 스킨은 코팅을 하듯이 피부에 바로 붙이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젊은이의 피부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 습진 치료제 등 외용약품 전달용이나 선블록 등 미용 용도로 쓰이고 하루 종일 벗겨질 위험이 없다.

가장 뛰어난 로봇 의사
국립 아동 메디컬 센터
STAR
스마트 조직 자율 로봇은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부분인 내장의 봉합에 쓰인다. STAR의 수술 도구에 부착된 센서 시스템은 미세한 압력 변화를 감지하고 그에 맞게 반응, 로봇의 정밀성을 높여준다. 돼지의 장은 인간의 장만큼이나 유연하다. 돼지의 장을 봉합하는 임무에 투입된 STAR의 봉합 간격은 의사는 물론 인간이 조종하는 로봇보다도 더욱 균일했다.

고통이 없는 혈당 검사
애보트
프리스타일 리브레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을 점검하기 위해 하루에도 최고 10번씩 바늘로 손가락을 찔러야 한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이런 고통이 없다. 작은 필라멘트가 함유된 작고 둥근 센서를 팔 상박의 피부 아래에 부착하면 지속적으로 혈당을 측정한다. 환자들은 스마트폰 크기의 스캐너를 통해 혈당을 확인한다. 혈당치가 38% 이하로 자주 내려가는 사람들이 사용한다.

암과 싸우는 바이러스
암젠
임리직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인체의 면역계를 움직여 암과 싸우게 하는 바이러스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인체의 반발을 일으키지 않게끔 바이러스를 개조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 2015년 하반기 임리직은 최초로 FDA 승인을 받은 항암 바이러스 제제가 되었다. 악성 흑색종 치료에 사용이 허가된 이 개조된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종양에 주사하면, 면역 반응을 일으켜 암 세포를 공격한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ALYSSA FAVREAU, CLAIRE MALDARELLI

BY ALYSSA FAVREAU CLAIRE MALDAREL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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