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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주식시장은]트럼프 리스크 현실화에 코스피 1,950선까지 내줘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하루아침에 1,950선까지 폭락 중이다.

9일 오후 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63포인트(2.47%) 내린 1,953.90을 기록 중이다. 처음에는 미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증시가 상승 출발했고, 한때 2,010선 중반까지도 올랐으나 트럼프의 우세가 나타나면서 급전직하했다. 장중 한때 1,930선 중반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95%까지 높인 상태다.


개인이 1,465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과 외국인은 1,223억원, 6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의 순매수와는 반대로 코스피200선물은 3,626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증시 폭락에 저가매수가 나타나며 1,77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 가릴 것 없이 모두 하락세다. 특히 의료정밀과 의약품은 각각 6.27%, 5.39%로 낙폭이 가장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로 삼성전자(005930)가 2.92%나 내린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2.89%), SK하이닉스(000660)(-4.10%), 삼성물산(028260)(-4.65%) 등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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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지난 2월12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600선이 무너졌다. 전날보다 33.39포인트(5.35%) 내린 590.80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무려 20원30전 오른 1,155원35전을 기록 중이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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