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수저와 사다리' 이동협PD, 스토리텔링은 가볍게...그 안의 메시지는 묵직하게!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다 함께 생각해 볼 기회가 됐으면...”

이동협PD가 9일 오후 2시에 진행된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는 자본주의 체제에 필연적으로 따르는 이러한 ‘불평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다만, 불평등 그자체가 아니라 불평등의 심화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의 분열과 그 위험성에 주목한다.



이동협PD는 “지난해부터 수저계급론이 대두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며, “금수저, 흙수저로 상징되는 수저계급론을 어떻게 극복해 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의도를 전했다.

총 3부로 기획된 다큐멘터리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어려운 주제를 기존의 다큐 스토리텔링 방식에서 벗어나 편하게 전달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이동협PD는 1부는 드라마 타이즈 형식을 많이 차용해, 기존의 딱딱한 전문가 인터뷰 보다는 현장에서 땅에 대한 이야기를 몸소 체험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2부는 일종의 관찰카메라 형식을 차용했고, 3부는 게임쇼와 같은 스튜디오 토크를 접목해서 기본소득의 문제에 대해서도 토의해봤다.”며 소개를 마쳤다.

하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것에 대한 우려도 없지는 않았다. 혹여나 무거운 이야기를 지나치게 가볍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바로 그것. 이에 대해 이동협PD는 “독특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가볍고 발랄하게 제작했지만, 메시지는 절대 가볍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모두가 정당하게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창사특집 SBS 대기획 ‘수저와 사다리’는 오는 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