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J E&M, 영화부문 부진에 3분기 실적 저조

미래에셋생명, 펀드 부진에 적자로 전환

NHN엔터가 최대주주인 벅스, 출혈적 마케팅에 적자

위메이드, IP 제휴사업에 흑자전환 성공



CJ E&M(130960)이 영화 부문 부진으로 3·4분기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E&M은 3·4분기 30억5,8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77.5%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88억원으로 2.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4억2,500만원으로 91.3% 줄었다.

정윤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4분기 방송 부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라인업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며 “영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주력 작품 성적이 부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085620)은 3·4분기 8억6,7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1,722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3%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3억5,900만원으로 91.93% 감소했다. 이는 미국 금리영향을 많이 받는 펀드들의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2016 갓 오브 하이스쿨’ 등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9일 3·4분기 영업이익이 22억8,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74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4억7,300만원으로 99% 감소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간편결제 페이코의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과 더불어 기술사업·엔터테인먼트 등 올해보다 다양한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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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가 최대주주로 있는 음원 사이트 벅스(104200)는 3·4분기 적자를 냈다. 벅스는 3·4분기 32억8,3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보다 54억8,800만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5억9,800만원으로 9% 증가했지만 34억6,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주주가 NHN엔터테인먼트로 바뀌며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출혈적 마케팅을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112040)엔터테인먼트는 지적재산권(IP) 제휴사업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위메이드는 3·4분기 영업이익이 39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25.5%가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7억5,800만원으로 9.8% 줄었고 당기순손실 역시 220억5,100만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인터파크(108790)는 투어·쇼핑 부문 등이 성장하며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3·4분기 인터파크의 영업이익은 51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1,108억7,400만원, 60억3,900만원으로 6.9%, 5.8%씩 늘었다. 인터파크홀딩스(035080)는 영업이익 116억3,500만원, 매출액 9,140억원, 당기순이익 113억원으로 각각 40%, 1%, 2%씩 감소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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