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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운용사가 본 트럼프노믹스] 4.피델리티 “美 금리인상·강달러 가능성 낮아져…관망 자세 필요”

사상 초유의 정치적 불안기....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것 당연

도미닉 로시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글로벌 주식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도미닉 로시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글로벌 주식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우리는 현재 사상 초유의 정치적 불안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 2차 대전 이후 합의한 조약에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미국 정치가 보수적인 방향으로 전환된 결과에 대한 놀라움 때문에 보다 냉철한 리스크 평가가 필요하다. 우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직격탄이 예상된다. 올 12월과 2017년의 두 차례로 예상됐던 금리 인상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졌다.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는 결과적으로 추세가 반전됐다. 이 두 가지 현상이 상승장을 위협하면서 결국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는 연기되고 통화 정책은 여전히 부양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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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금융 시장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예상치 못했던 이례적인 수준의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공포로 대체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주창한 보호주의적 공약을 실질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실천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 특히 해외의 투자자들에게는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면서 미국 내 정책과 관련한 최근의 정치적 교착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오바마케어(Obama care)를 포함한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정책들을 무력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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