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정권인수' 첫 발걸음...오바마와 첫 회동

트럼프, "몇몇 어려운 일 협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처음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했다. ‘정권인수’를 위한 첫 발걸음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1시간 30분여 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했다.


트럼프는 회동에서 “예정 시간을 넘기면서 몇몇 어려운 일과 그간 이룩한 정말 위대한 일들을 포함해 여러 가지 상황을 논의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자문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래 10∼15분 정도 만날 수도 있었지만 1시간 30분이나 만났다”며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이 대단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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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현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당선인이 성공해야 미국이 성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함께 협력해 우리가 직면한 많은 도전을 다루는 게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언급한 ‘몇몇 어려운 일’이 무엇인지에 집중했다.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의 8년간 대표적인 업적인 ‘오바마 레거시’의 폐기를 공약해왔던 터라 이들 사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주고받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는 건강보험개혁법인 오바마케어·이민관련 행정명령 등에 대해 폐기 또는 재협상을 공언해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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