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순경과 김 경사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갯바위에 고립된 근로자 4명 중 2명을 구조한 뒤 다시 구조를 위해 진입하던 중 갑자기 덮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박 순경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고, 김 경사는 실종 상태다. 해경은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근무를 하면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해경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LG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지난해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담아 ‘LG 의인상’을 제정해 수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명이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