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할리우드 데뷔 60주년을 기념한 음반 ‘모리꼬네 60’이 11일 전세계 동시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엔니오 모리꼬네가 직접 기획하고 선곡해 제작한 앨범이다. 특히 모리꼬네가 직접 체코 국립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새롭게 녹음까지 했다.
모리꼬네는 “내가 직접 지휘하며 호흡을 맞춘 체코 국립 오케스트라와의 작업은 굉장한 경험이었다”며 “그들이 연주하는 내 음악의 컬리티는 상상 이상으로 뛰어났다”고 전:이번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앨범에는 영화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황야의 무법자’, ‘언터쳐블’, ‘미션’은 물론 2016년 아카데미 음악상을 안겨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헤이트풀 8’의 음악까지 그의 대표곡이 대거 수록됐다.
모리꼬네는 500개가 넘는 영화음악과 100개가 넘는 고전음악을 작곡한 작곡가 겸 음악감독이다.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세계적인 영화 시상식에서 70번 이상을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2009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Legion of Honor)을 받았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