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기계산업진흥회, 중동 시장 수출위해 UAE·이집트에 시장개척단 파견

수에즈 운하 인근 지역 개발로 인한 기계류 수요 특수 기대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기계류와 플랜트기자재를 중동 시장으로 수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집트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11일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아시아와 유럽의 뱃길을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중동 수에즈 운하 인근 지역의 개발계획에 따라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UAE와 이집트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시장 상황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발전사의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시장개척단에는 해강알로이, 동원건기상사 등 국내 9개 기업이 참가해 UAE 아부다비와 이집트 카이로에서 수출상담회 와 벤더(판매인) 등록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 주력 기계품목은 굴삭기(Excavator)용 유압 펌프, 모터, 기어 펌프, 레귤레이터, 밸브, 부품류 등으로 다양하다.

UAE와 이집트가 지난해 발표한 혁신프로젝트에는 수에즈 운하 인근 지역에 선박·전자·섬유·석유화학 등 제조업 산업단지 조성과 항만 확충·개선, 도로·전력·용수공급 인프라 확충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관련 기계·기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UAE는 지난해 말 포스트오일시대를 대비해 청정·재생에너지, 항공산업, 우주산업, 연구개발 등 4대 분야의 100개 프로젝트에 약 816억 달러를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청정·재생에너지분야의 투자규모는 각각 349억 달러, 196억 달러 규모이며 원자력·청정석탄발전소 건설과 태양에너지개발·폐기물에너지화 사업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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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비롯해 세계은행과 아프리카개발은행으로부터 정책금융을 도입해 수에즈 운하 인근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탁 기산진 상근부회장은 “UAE와 이집트는 제조산업 기반이 열악해 기계류와 플랜트기자재 제품에 대한 해외의존도가 높다”며 “한국 기계류 제품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국내 우수 기업들의 수출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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