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외 투자여건을 살펴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10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가치형, 액티브퀀트형, 중소형주형 등 3가지 유형의 위탁운용사다. 이들 위탁운용사들은 1조원 안팎의 자금을 집행해 코스닥 시장의 중소형주 집중 사들일 것으로 알려 졌다.
가치형은 마이다스자산운용·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제이앤제이자산운용 등 3곳이 정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으며 그로힐쓰자산이 예비 위탁운용사로 지정됐다. 액티브퀀트형은 동양자산·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키움자산운용 등 3곳,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는 하나UBS자산운용·현대자산운용·NH-Amundi자산 등 3곳이 선정됐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위탁운용 유형을 총 8가지로 구분해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가치형은 기업의 시장가치가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의 발굴 및 관리를 주된 전략으로 한다. 중소형은 중소형주 및 코스닥을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성과 제고를 꾀하는 유형이며 액티브퀀트형은 펀더멘털 인덱스, 현선물 차익 거래 등 계량적인 방법을 통해 투자하는 유형이다.
올해 10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전체 자산은 99조4,000억원이며 이 중 위탁자산운용 규모는 46조647억원으로 46.4%를 차지하고 있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앞으로도 직접운용과 위탁운용 간 밸런스를 꾸준히 관리해 장기적인 운용성과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