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OPEC 회원국의 지난달 일평균 산유량이 3,383만배럴로 9월보다 23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OPEC이 9월 합의한 감산 기준보다 최대 133만배럴 많은 수준이다.
IEA는 오는 30일로 예정된 OPEC 정기회의에서도 감산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OPEC 내에서도 최근 나이지리아·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늘리고 있는데다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브라질·캐나다의 감산 동의까지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하며 2017년에도 공급과잉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35% 떨어진 배럴당 44.66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9월28일 OPEC이 감산에 합의한 후 오름세를 이어가 지난달 5일 배럴당 50달러를 넘겼지만 현재 배럴당 44달러선까지 내려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