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국의 분수령이 될 12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이번 토론에서는 대통령의 두 번째 사과와 청와대 측근 경질, 야권 성향 총리 내정, 이후 국회 방문 등으로도 수습되지 않는 정국을 풀 해법을 고민한다.
지난 8일,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총리 추천을 하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하게 하겠다고 공을 국회로 던졌지만, 야3당은 대통령 2선 후퇴를 요구하며 거부한 상황이다. 오히려 야3당은 이번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고, 강력한 검찰수사-별도특검-국정조사, 그리고 12일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더욱 꼬여만 가는 정국, 이 출구 없는 대립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 여기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며 내우외환에 놓인 대한민국, 과연 이 정국을 풀 수습카드는 무엇일까?
이번 토론에는 여당과 제1야당 ‘입’으로 활동하고 있는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 그리고 1세대 정치평론가로 활약하며 ‘박근혜 정부’의 등장을 예견했던 고성국 박사와 진보진영 최고의 ‘시사통’으로 불리는 김종배 씨가 나서 열띤 토론을 예고한다.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하야, 탄핵, 내년 4월 조기대선 등 다양한 정국 수습 시나리오가 제시되는 가운데, 현 정국을 풀 최상의 카드는 무엇일까? 대통령이 국회에 총리 추천을 요구했지만, 대통령의 권한 이양이나 새 총리의 권한 범위에 대해서도 여-야-청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 대통령이 말한 ‘내각 통할’의 의미는 무엇일까? 책임총리 구현은 가능한 것인가?
국정 농단 사태의 주역인 최순실,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차은택 씨 등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 된 가운데, 검찰의 칼끝은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과연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인가? 그 결과는 대중 앞에 공개되는 걸까?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모든 것을 점검하고, 민심을 반영할 해법을 찾아보고자 마련한 JTBC ‘밤샘토론’은 지난 회와 마찬가지로 한 시간 앞당겨 11월 11일(금) 밤 11시 30분에 찾아간다.